한국투자신탁운용이 6일 상장지수펀드(ETF)로만 구성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상 액티브 펀드로 구성되는 기존 TDF 상품과는 달리 수수료가 낮은 패시브 ETF로만 구성해 운용보수를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한투운용이 선보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미국 대형 성장주 ETF, 미국 대형 가치주 ETF 등 위험자산과 미국 회사채 ETF, 한국 단기 채권 ETF 등 상대적 안전자산을 은퇴 시점에 맞춰 배분해 투자하는 펀드다. 은퇴 시점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위험자산 비중이 높고,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안전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다.

자산별 비중은 생애주기별 소득, 기대수명, 장기적 자본시장의 움직임 등을 분석해 개발한 자체 ‘글라이드패스’를 근거로 조정한다. 상대적으로 운용보수가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복리효과로 수익을 더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