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시장] 채권 금리 진정세…3년물 연 4.304% 마감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그간 국채 금리가 치솟은 데 따른 반동 효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244%포인트 내린 연 4.304%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215%포인트 내린 연 4.348%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127%포인트 하락한 연 4.2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4%포인트 내린 연 4.091%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2%포인트 내린 연 3.971%,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3%포인트 내린 연 3.92%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22% 내린 연 5.308%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218% 내린 연 11.164%를 기록했다.
[오늘의 채권시장] 채권 금리 진정세…3년물 연 4.304% 마감
<회사채 및 신용평가>
CJ제일제당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에 세 배가 넘는 주문액을 받았다. 미국 긴축 공포에 따른 채권시장 금리 발작 악재에도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 수요가 굳건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 1000억원에 31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의 긴축 쇼크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번지는 등 우울한 조달 환경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고채 금리)가 커지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는 주춤한 상태다. 지난 26일 기준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신용 스프레드는 0.98%포인트에 육박한다.

CJ제일제당의 탄탄한 신용도가 회사채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식품과 바이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높은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