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시장] 긴축 우려에 국고채 일제히 상승…3년물 연 3.197% 마감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글로벌 물가 상승 압박으로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72%포인트 오른 연 3.197%에 장을 마쳤다. 5년 만기 국채는 0.088%포인트 오른 연 3.276%에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채는 0.089%포인트 상승한 연 3.31%로 거래를 마쳤다.

20년 만기 국채는 0.075%포인트 오른 3.273%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연 3.216%,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5%포인트 오른 연 3.17%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72% 오른 연 4.186%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72% 오른 연 10.036%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롯데그룹이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본 확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37조원 규모의 신사업 집중 투자 계획을 선포한 롯데가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확보한 자금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롯데쇼핑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 방침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최근 들어 금리 인상 속도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롯데가 회사채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28일 롯데지주는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목표액 2000억원에 총 545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4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