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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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가 하루 만에 1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효능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다.

21일 한미약품은 15.54% 내린 23만6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FDA는 포지오티닙의 효과가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기존 치료제 엔투허 대비 반응 지속 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2015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표적 항암제다. 2021년 FDA로부터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스펙트럼은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포지오티닙 신약시판허가신청서(NDA)를 FDA에 제출했다. 시판이 허가될 경우 한미약품이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수취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었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이 신속 승인보다 임상 3상까지 진행한 후 정식 승인절차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FDA의 발표 의견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