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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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6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포인트(0.28%) 오른 2534.94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4억원, 1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홀로 56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보면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5%), LG에너지솔루션(0.87%), SK하이닉스(1.29%), 삼성바이오로직스(0.99%), 삼성SDI(0.8%), 현대차(1.02%) 등이 오르고 있는 데 비해 NAVER(-0.38%), 카카오(-1.82%) 등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0.05%) 오른 832.0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294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6%), HLB(-3.2%), 알테오젠(-1.81%)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0.68%), 엘앤에프(1.18%), 에코프로(1.67%) 등은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순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기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둔화 속에서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가 연속 상승한 만큼 휴장기간 동안 미반영된 대외 호재성 재료를 소화할 것이란 시각이다.

한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대형주, 중소형주에 크게 관련 없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국제 유가 하락, 중국 실물 지표 부진을 고려할 경우 에너지 등 일부 '시클리컬, 중국 소비 관련주'와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 간의 주가 상승 탄력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덧붙여 "휴장기간 중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310원대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환율 효과를 중심으로 유입됐던 일부 외국계 자금의 금일 순매수 강도는 단기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39포인트(0.45%) 상승한 33912.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87포인트(0.62%) 상승한 13,128.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의 여파로 장 초반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선 반등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오전에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무렵에는 올랐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