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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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시총 규모가 최근 6개월 새 50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0개가 넘는 기업이 ‘시총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13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우선주와 상장폐지 종목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441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말 기준 2095억원으로 올초(2575억원) 대비 18.64%(480억원) 감소했다. 1월말 상장한 을 제외하면 상반기 국내 증시 시총은 560조원 가량 증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441개 기업 중 올 상반기 시총이 감소한 곳은 1973개(80.8%)에 달했다.
6개월 새 시총 480조 '증발'…'1조 클럽' 탈락 62개사
증시 급락에 최근 6개월새 '시총 1조 클럽'에서 탈락한 기업도 62개에 달했다. 시총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곳은 올초 288개에서 지난달 말 226개로 줄어들었다. 올초 2조원이 넘었던 시총은 지난달 말 9조2252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시총은 1조9874억원에서 4412억원으로, 은 1조5620억원에서 7348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총이 10조원 이상 사라진 기업도 많았다. 시총은 올초 469조원에서 지난달 말 340조원으로 6개월새 128조원 어치가 증발했다. 의 시총도 20조원 가량 감소했다. , , 카카오벵크, 등의 시총은 10조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시총이 50% 넘게 증가한 기업도 등장했다.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산업(KAI) 시총은 올초 3조2069억원에서 지난달 말 5조2441억원으로 63.45% 증가했다. 시총도 56.2% 늘었다. 이외에 (48.9%), (47.1%), (46.5%), 서울도시가스(43.8%) 등도 6개월새 시총이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시총 상위 100개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총 7곳이었다. 는 올초 시총 141위에서 지난달말 92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도 140위에서 95위로, 은 124위에서 88위로 올라섰다. 이 외에 (118위→97위), (113위→82위), KAI(108위→63위), (101위→85위) 등도 새롭게 시총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