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하나증권 명동금융센터 부장. /사진=한경 스타워즈
김대현 하나증권 명동금융센터 부장. /사진=한경 스타워즈
김대현 하나증권 명동금융센터 부장이 올 상반기 폭락장 속에서도 유일하게 수익률을 기록, '2022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일 참가팀 10팀의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19.26%였다. 탈락팀 여섯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의 누적 수익률은 -12.68%였다.

올 상반기 거래를 마친 코스피 지수는 2305.42를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일 장 한때 23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20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미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달 1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대회 시작 직전일인 지난 3월11일 종가 2661.28 대비 13.37% 폭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18.19% 폭락한 729.48에 거래를 마쳤다.

김 부장은 16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1.65%의 누적수익률을 거뒀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냈다. 대회 마지막 주에는 쿠콘, 인터로조, 에스엠, 심텍홀딩스, 뉴지랩파마 등을 매매했다.

최근 뉴지랩파마는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차세대 대사항암제 임상을 진행하면서다. 뉴지랩파마는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KAT-101)와 관련해 2a상까지 자체적으로 임상을 진행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건부 승인 신청과 타 적응증으로의 라이센스 아웃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부장 외 나머지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2위는 누적 손실률 14.66%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듀오팀(김정민 국제영업부 대리, 류승현 법인영업부 주임)이다. 이어 이재욱 메리츠증권 대구센터 1-sub 지점 과장이 누적 손실률 17.74%로 3위를 기록했으며, 4위는 19.60%의 누적 손실률을 기록한 김민석 하이투자증권 양산지점 차장이 차지했다.

김남귀 유안타증권 메가센터잠실 부장을 비롯해 이희철 한양증권 여의도PMW센터 이사, 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 김민호 유진투자증권 천안지점 주임 그리고 KB증권의 KB영업(Young Up)부팀(송원규 과장, 김도희 주임, 최도영 주임)과 유긍열 미금역지점 차장은 탈락했다.

올해로 27돌을 맞은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이번 상반기 대회는 이달 1일까지 16주간 진행됐으며,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를 하게 되며 누적손실률이 20%를 넘기면 중도 탈락하게 된다. 한경 스타워즈 1위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 및 상패를 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