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대부분 기부할 겁니다"...모더나 CEO의 통큰 결정
5조 자산가 스테판 방셀(Stephane Bancel)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통큰 기부 계획을 밝혀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방셀 CEO는 "5조에 달하는 재산을 대부분 기부할 예정"이라며 "특히 의료,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대응에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셀 CEO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자신의 기부 계획을 공개했다.

방셀 CEO는 "향후 12개월에 걸쳐 모더나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스톡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며 "3억 5,500만 달러(약 4,480억 1,000만 원)에 달하는 수익금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41억 달러(약 5조 1,700억 원)에 달하는 재산 대부분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 기술 발전과 식량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재산만 남겨 놓겠다"면서 "모더나를 통해 얻은 엄청난 수익이 사회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셀 CEO는 기부금 중 일부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방셀 CEO는 "최근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얼마 전 10대 딸이 다가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설득했다"면서 "기후 변화가 의료 기술, 식량 위기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방셀 CEO는 모더나 지분 약 5.4%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 재산은 약 41억 달러(약 5조 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전장 대비 3.78% 상승한 13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