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을 위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와인잔을 부딪치며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동맹을 위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와인잔을 부딪치며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이후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볼 업종은 무엇일까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미정상회담 수혜주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분야 종목을 꼽았다.

코스피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0일 회담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46.95포인트(1.81%) 오른 2,639.29에 마감했다. 실제로 지수 반등을 주도한 종목은 '반도체' 업종의 삼성전자(0.64%)·SK하이닉스(1.35%), '2차전지'의 LG에너지솔루션(4.45%)·삼성SDI(2.37%)·LG화학(8.57%)·SK이노베이션(3.43%), '자동차'의 현대차(2.47%), 기아(2.19%) 등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협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시총 상위권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 핵심·신흥기술 협력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위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 평택캠퍼스를 함께 시찰하며 '반도체 동맹' 행보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한미 정상을 수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6조3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중심으로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정책 재설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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