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예상치 웃돈 1분기 실적…주력·신규품목 고른 성장 ”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보령에 대해 주력 품목의 성장과 신규 도입 품목의 매출이 더해지며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높였다.

보령의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6억원과 1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6%와 35.8% 증가했다. 컨센서스에 비해서는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를 초과했다.

주력 품목들은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카나브 제품군과 트룰리시티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와 17.7% 매출이 늘었다. 젬자와 겔포스 매출은 54.8%와 54% 증가했다. 뉴라스타 자이프렉사 그리신 등 신규 도입 품목들도 성장에 기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했던 항생제 수탁 매출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6667억원과 577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2%와 15.1% 증가한 수치다.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로 항생제 수탁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주력 및 신규 품목들도 고른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8.7%다.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지렛대(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또 젬자를 수입에서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겔포스의 중국 출시는 추가 성장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겔포스는 중국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 이후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장기 실적 성장도 예상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내년 특허 만료가 예정된 카나브는 중장기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카나브 제품군 내의 듀카브 듀카로 등 품목들의 성장세가 굳건하다”며 “도입 품목들도 매출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