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가 오늘도 어김없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분을 조금씩 반납했는데요. 무려 4거래일 내리 하락세가 이어졌니다.

이에 따라 오늘 뉴스는 긴급 증시 진단으로 시황진단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증권부 박찬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마감시황은 어땠나요?

<기자>

네. 오늘 우리 증시는 4거래일 내리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양대 지수는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곧바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한 이후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사진 = 한국경제TV)

(사진 = 한국경제TV)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5포인트(0.41%) 내린 2,709.24에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7.35포인트(0.83%) 내린 882.0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온데다가 장 후반에 기관까지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했고,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대거 팔아치우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대 지수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화학과 기아만이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8% 급등한 가운데, 엘앤에프와 카카오게임즈 등 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변동성 장세를 보였는데요.

오늘까지 4거래일 내리 하락한 가운데 개별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나오는 등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이번주에만 각각 3%, 5%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기자>

네. 특히 신용거래를 한 개인투자자들의 발에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긴축 속도에 대한 공포로 국내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못 갚는 이른바 '깡통계좌'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속히 줄었는데, 이게 고스란히 반대매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인데요,

이 때문에 개인 투자 손실은 물론 시장 하방 압력 가중으로 악순환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자세한 내용 박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은 결국 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미국 FOMC 회의 내용이 내일 나온다고요?

<기자>

네. 어제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FOMC 정례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27일) 새벽에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번 FOMC는 연준의 '긴축 정책 속도' 같은 핵심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요.

글로벌 증시 급락세가 일단락될지 아니면 추가 조정이 나올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월 FOMC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인지, 정경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IN>

<앵커>

최근 미국 증시의 흐름도 좋지 않은데 미국 증시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네. 미국 증시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3%, 4.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무려 6.6%나 빠졌습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증시 전반에 걸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가장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일 FOMC 결과와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 빅 이벤트가 많은데, 투자자들은 내일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우면 좋을까요?

<기자>

네. 아직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만큼 증권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긍정적인 의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6~7% 급락했기 때문에 내일 FOMC 결과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 반등 이후 3월 최초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는 증시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예상 코스피 밴드로 2,700~2,95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증시에 타격을 주는 발언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증시 하락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증시 안정화 단계일 뿐 반등 단계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인데요. 따라서 분할 매수로 저점을 잡는 것도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보수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방인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FOMC 결과가 발표되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해 시장에 수급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며 "금요일까지 변동성 장세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국내 증시가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연휴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조언했는데요.



"FOMC 결과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슈를 모두 소화하고 설 연휴까지 끝난 2월부터 증시가 바닥인지 아닌지 확인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일 연준의 FOMC 결과 발표와, 역대급 IPO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라는 두 가지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내일 증시 흐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위태로운 코스피…나흘째 하락 '2700선도 위험' [긴급증시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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