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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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상승전환하며 장중 3000선을 회복했다.

16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5포인트(0.09%) 오른 3002.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포인트 낮은 2995.68에 거래를 시작한 뒤 2985.34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오전 9시33분께부터 낙폭을 줄이더니 9시48분께 상승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97억원 어치와 18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90억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062계약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0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되는 미중 정상회담 영향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지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이전까지 두 차례 통화한 적이 있지만, 회담 수준은 아니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중 갈등을 완화할 방안을 찾을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의 약세는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이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5%대에서 움직이다가 1.63%까지 치솟았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또 전기·전자와 화학도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 건설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0.84% 오른 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기아, 셀트리온, 현대차, 카카오 등은 1% 넘게 빠지는 중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