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장 초반 2,970대 상승(종합)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4포인트(0.34%) 오른 2970.24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07%) 내린 2,958.15에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한때 2,987.28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135억원, 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천244억원을 순매도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인프라법 통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9%), 나스닥 지수(0.07%)가 일제히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작성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었다.

지난 5일 밤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관련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제조사인 AMD도 새 반도체 라인 공개와 메타(옛 페이스북)와의 계약 발표에 힘입어 10.1%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약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지속됐던 국내 증시는 금일 경기민감, 친환경 등 인프라 수혜업종들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 중 SK하이닉스(0.93%), 네이버(1.23%), 카카오(0.80%), 삼성바이오로직스(0.73%), L삼성SDI(0.13%), 셀트리온(2.79%)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2.22%), 은행(3.09%), 금융업(0.74%), 의약품(1.28%)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48%) 높은 1,007.3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1,002.51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