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000억원 기금 조성 등 상생안 발표 후 반등
규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4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카카오가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하는 등의 상생안을 발표한 뒤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3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500원(0.40%) 내린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4%대 낙폭을 보이며 12만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의 지주회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대한 제재를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일부 사업에 대한 철수, 5년동안 파트너를 지원할 기금 3000억원 조성 등이 상생 방안을 발표한 뒤 반등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나타나는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규제 추진의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인터넷플랫폼이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행위를 광고가 아닌 중개라는 해석을 내놨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카카오를 겨냥해 인터넷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