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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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추가적인 단가 상승과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은 2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B2C 고객 대상 택배 단가 인상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근 택배 노조 파업에 이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정부 중재 합의기구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이미 CJ대한통운은 1분기부터 4000명의 분류 작업 인력을 투입했고 설비 자동화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황이다.

방 연구원은 "설비 자동화가 미비한 경쟁사들의 경우 비용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 유인으로 이어질 것이며 동사의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체국 택배(시장점유율 10%)는 최근 택배 사업을 소포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 경우 민간 택배 인력이 처리하던 우체국 물량의 60%가 택배 사업자들에 재분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여유 CAPA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CJ대한통운의 정체되어 있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