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성거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선앤엘
천안성거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선앤엘
목재 가공업체 선앤엘(SUN&L)은 자회사 상원농산이 토지 소유주 겸 시행사로 참여하는 천안 성거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천안 성거산업단지는 충남 천안시 성거읍 오목리 일원의 부지에 공사 면적은 약 9만1522평(305,805㎡)으로 총 사업비는 약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산업단지 착공은 지난해 6월 천안시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승인을 받았고, 올해 3월 토지 손실 보상 협의를 개시해 최근 보상 절차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한 사업자금 조달이 완료됐다.

시공사인 호반그룹이 이달 책임 준공으로 착공을 시작했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유치 업종은 목재·나무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 전자부품·통신장비, 기타 업종이다.

회사 관계자는 "천안 사업부지 소유권자인 상원농산은 PF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약 13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 받았다"며 "추가로 준공 후 시행사 참여 이익과 사업부지를 환지 받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천안 성거산업단지에 대해 입지적으로도 접근성이 매우 좋아 최적의 물류 거점 단지로,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도로 천안IC, 북천안IC에 인접하기에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 내외로 연결 가능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서성교 선앤엘 대표는 "토지 보상금과 단지의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입지가 좋은 사업부지를 활용한 신규사업도 검토하고 있어,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