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세…투자의견 '매수'"-KTB
KTB투자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유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별 분위기는 예상 대비 양호하다"며 "디지털 대행 영역과 지역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북미 지역은 전년 대비 40.9%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무선 중심의 마케팅 대행에서 최근 가전(비스포크, TV), 노트북으로 대행 품목이 확장 중이다. 연내 인수·합병(M&A) 성사 시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올해는 북미 지역의 성장이 중요하다"며 "주 광고주향 물량 확대로 북미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719억원에서 올해 1014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계열 집행도 회복·확대하고 있다. 유럽은 아이리스 중심으로 비계열 광고주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북미와 연계해 신규 글로벌 광고주 개발 목표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자동차 업종 중심의 신규 로컬 광고주 개발과 하반기에는 작년 마케팅 집행 축소 업종 재개, 연말 북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광고주 유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연내 인수합병(M&A) 성사 기대감도 나온다. 남 연구원은 "대상은 데이터, 테크 등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회사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 광고주 대행 물량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시너지가 확실해지는 시점에 인수를 계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