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서 개인 홀로 6000억 넘게 순매수
SKIET 시초가(21만원) 대비 24.29% 내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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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1% 가까이 내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 등 증세 우려가 미국 증시를 끌어 내리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5포인트(0.95%) 내린 3218.4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장보다 52.10포인트(1.63%) 급등한 3249.30으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하루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1포인트(0.09%) 하락한 34,748.15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84포인트(1.01%) 떨어진 4189.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74포인트(2.51%) 하락한 13,407.49로 장을 끝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세금 인상 이슈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를 인상과 관련해 강도 높게 언급한 데 이어 자본이득세를 인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시장에선 높은 세율을 적용 받는 투자자들이 자본이득세를 회피 하기 위해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119,500 +1.7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단기 부담감 속 미국 기술주 급락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면서 "최근 국내에도 인플레이(32,400 -0.46%)션 급등 경계심리가 상존하는 만큼 고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성장주들을 둘러싼 매도 압력이 장중 전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17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08억원, 367억원 순매도 중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150,000 +1.35%)(SKIET)가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상한가)에 실패한 데 이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초가(21만원) 대비 5만1000원(24.29%) 내린 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IET는 지난달 22~2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SKIET는 경쟁률 1883대 1을 기록,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밴드(7만8000~10만5000원)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97포인트(1.21%) 하락한 980.8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4억원, 439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홀로 11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CJ ENM(165,700 +0.12%)(0.66%)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0,400 -2.43%)(-0.95%), 셀트리온제약(150,500 -3.90%)(-0.94%), 카카오게임즈(57,500 -0.52%)(-1.30%), 펄어비스(64,300 +0.16%)(-2.77%), 에코프로비엠(190,500 +0.63%)(-2.33%)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0원 오른 11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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