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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실적'에도 증시 박스권 전망…금리인상 우려 '변수'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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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실적' 기대…조기 금리인상 '부담'
    "경기 호조 직접적 수혜 '경기민감주' 주목"
    '호실적'에도 증시 박스권 전망…금리인상 우려 '변수' [주간전망]
    이번 주 국내 증시는 3100~3200대 초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은 증시를 밀어올리겠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개선 흐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상승세 지속하는 국내외 증시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5월3일~7일) 전주보다 49.34포인트(1.57%) 상승한 3197.20에 장을 마쳤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52% 소폭 하락하면서 1000선을 밑돌았다. 공매도 재개로 인한 부담이 커져서다.

    지난 주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3포인트(0.66%) 상승한 34,777.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0.98포인트(0.74%) 오른 4,232.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39포인트(0.88%) 상승한 13,752.24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오다 이날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vs 미국發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3110~3240선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주가 상승요인은 국내 기업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5월 둘째 주는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기업 호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내놓았다. 시장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43%의 종목의 실적 발표 결과, 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5.5%, 11.8%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최근 5년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았던 시기의 시장 예상치 상회율이 평균 1.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내 기업 어닝 시즌 호조가 뚜렷한 가운데, 2분기와 3분기의 영업이익 전망까지 추가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이 단단해지는 점은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면 Fed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논의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주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 동향이 발표된다.

    미국 경기와 물가 회복이 빨라질 수록 Fed는 기대물가 안정을 위한 논의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 테이퍼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물가 지표는 본격적인 기저효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Fed의 테어퍼링 시기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만큼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호조 직접적 수혜 '경기민감주' 주목"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경기 회복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서다. △철강 △조선 △정유 △화학 등 경기민감주는 경기 개선 흐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후 주요국 재정지출이 인프라 투자와 같은 제조업에 집중되면서, 원자재 및 중간재 역할을 하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이익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공급망 차질 해소 이후 이연 수요 효과가 기대돼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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