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대가, 연례 주총서 조언

美 가계 자산의 41%가 주식…최고점
개인 진입 늘지만 기관들은 이탈 조짐

GM·우버 등 실적…파월 연설도 '주목'
고용지표 공개 후 금리 상승에 촉각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미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물으면,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첫 손에 꼽힐 겁니다. 올해로 90세인 그는 1951년부터 70년동안 전문 주식투자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핵심은 장기 가치투자입니다. 벅셔해서웨이 주가는 1965년 이후 연평균 20%의 상승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개인 자산이 1000억달러가 넘는데,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약속을 2009년에 한 뒤 실천해 왔습니다.

지난 1일 버핏 회장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했습니다. 4시간여 진행된 화상 주총에서 귀담아들을 만한 말을 많이 했습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문가가 아니라면 S&P 500 인덱스펀드 등 지수에 투자하는 게 최선이다. 개별 종목을 고르는 일은 미래 선도 산업을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100년 전만 해도 자동차가 미래의 핵심 산업이 될 게 분명했으나, 관련 기업 중 2000여 곳은 이미 사라졌다. 1989년 세계 20대 기업 중 지금까지 20위권을 유지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 하루 수십번 거래하는 행태는 결코 현명하지 않다.

- 요즘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열풍은 신규 주식 투자자들이 급증한 데 따른 부산물이다. 도박판 같은 스팩 열기가 영원히 갈 수 없다. 누구도 언제 끝날 지 말해주지 않는다.

- “거품을 만들어내는 투기꾼들은 기업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 투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 상황이 심각하다. 한 국가의 자본 흐름이 카지노처럼 바뀐다면, 일이 제대로 될 리 없다.”(존 메이너드 케인스 말 인용) 투기가 판을 치는 시장에선 투자의 행운을 기대하기 어렵다.

- 애플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크다. 자동차 한 대 가격은 3만5000달러인데, 사람들에게 애플과 자동차 중 어느 걸 포기할 지 물으면 분명 차를 선택할 것이다.

- (62년동안 같이 일해온 찰리 멍거 부회장과의 관계와 관련) 60년 넘게 함께 일하면서 한 번도 말다툼 한 적이 없다. 서로에게 화낸 적도 없다. 당연히 전부 의견 일치를 본 건 아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동의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 (화석연료 회사인 셰브론 투자와 관련) 3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걸 원하지도 않는다. 세계가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쓰겠지만 석유 업체도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은 미친 것 같다. 재생에너지 트렌드는 시간을 갖고 적응하면 되는 것이다.

- 모든 사업에서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결코 찾을 수 없다. 나와 멍거 부회장은 담배 관련주 투자를 일찌감치 포기했다. 하지만 담배를 판매하는 소매기업은 보유하고 있다.

최근 들어 뉴욕증시가 조금 쉬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주엔 어떻게 될까요. 다음은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금주의 경제 일정 및 이벤트입니다.

- 고용보고서·비농업채용·실업률 등 4월 지표 개선 확인
-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및 Fed 인사들의 강연
- 10년 만기 국채 금리 동향(지난주엔 연 1.65%로 마감)
- 인도 등 글로벌 코로나 확산 현황 및 미 백신 배포 속도
- GM 우버 페이팔 화이자 모더나 등의 1분기 실적 발표


아래는 매주 월요일 아침 국제부 정인설 기자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한국경제신문 채널 방송 내용입니다. 오전 8시 20분부터 생방송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주의 뉴욕증시 마감 시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미국시간으로 금요일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큰 폭인 0.85% 떨어졌고, 다우는 0.54%, S&P 500은 0.72% 밀렸습니다.

지난주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빅테크와 함께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쏟아냈습니다.

경제 지표 역시 상당한 폭의 반등을 예고했습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달 대비 4.2% 늘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개인소득은 전달보다 21.1%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IHS마킷이 제공하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 들어 급등하고 있다. 마킷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IHS마킷이 제공하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 들어 급등하고 있다. 마킷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기업에도 훨씬 엄격해진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트위터의 경우 매출 가이던스(전망)를 낮추자 금요일에만 주가가 15.16% 급락했습니다.

다만 4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나스닥이 5.4%로 많이 올랐고, S&P 500은 5.25%, 다우는 2.7% 상승했습니다.

리플레이션(reflation) 장세가 다소 약해졌는 평가가 나옵니다. 리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지만 심각한 수준에는 이르는 않을 정도의 통화 팽창 국면을 뜻합니다. 경기 순환주에 해당하는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등의 부문이 수혜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 들어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및 S&P 500 지수가 급등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을 반복했다.

올 들어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및 S&P 500 지수가 급등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을 반복했다.

경기 급반등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 해외 코로나 재확산 등 악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Fed가 주시하는 PCE 가격지수는 3월 기준으로 2.3%(전년 동기 대비) 뛰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8% 올랐습니다.
▶이번주에도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는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파월 의장이 3일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의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역 개발을 주제로 화상 연설에 나섭니다. 여기서 경기 및 물가에 대해 진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월은 지난주엔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어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아직 테이퍼링을 얘기할 때가 아니란 겁니다.

하지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금요일 한 강연에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주가와 집값을 감안할 때 가급적 빨리 자산 매입 축소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Fed의 정책 목표는 최대 고용(실업률 4.0% 이하) 및 2%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인데, 이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조만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3월 6.0%까지 낮아졌다. 지난달엔 5%대 후반으로 떨어졌을 게 확실시된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3월 6.0%까지 낮아졌다. 지난달엔 5%대 후반으로 떨어졌을 게 확실시된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카플란 총재는 “향후 수개월동안 물가가 단기적으로 2.75% 이상으로 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카플란 총재가 Fed 내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긴 하지만, 비슷한 견해가 또 나올 지 주목됩니다. 이번주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다른 Fed 인사들의 강연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주 예정된 Fed 주요 인사들의 강연>

3일(월) 제롬 파월 의장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4일(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5일(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6일(목)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이번주에 가장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를 꼽자면.
제조업 지수나 무역수지 등이 나오지만 핵심은 고용 지표입니다. 4월의 고용 회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들이 이번주에 대거 공개됩니다.

대표적인 게 5일(수) ADP 고용 보고서, 6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7일(금) 실업률 및 비농업 채용 규모입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빼면 모두 4월 기준입니다.

뉴저지 투자회사인 비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고용 지표들이 Fed의 ‘상당한 진전’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을 지를 살펴보는 게 핵심”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농업 고용은 97만8000명 늘었을 것이란 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보다 많은 125만 명의 신규 고용이 있었을 것으로 봤고, 최고 210만 명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제프리스)도 있습니다. 지난 3월엔 91만6000명 늘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올 3월의 비노동 신규 채용이 91만6000명 늘었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미국의 고용 지표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올 3월의 비노동 신규 채용이 91만6000명 늘었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5.8%로, 전달(6.0%) 대비 0.2%포인트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고용 지표 개선은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주요 잣대이지만, Fed의 조기 긴축을 압박하는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 우려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웰스파고증권의 마이클 슈마허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고용 지표가 크게 호조를 보일 경우 Fed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예측이 쏟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월가에선 빠르면 6~7월, 늦어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테이퍼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해 왔습니다.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선 물가와 고용 동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일정>

3일(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4월, 전달엔 60.6) / ISM 제조업지수(4월, 전달엔 64.7) / 건설 지출(3월, 전달엔 -0.8%) / 자동차 판매(4월, 전달엔 1770만 대)

4일(화) 무역수지(3월, 전달엔 711억달러 적자) / 공장 수주(3월, 전달엔 -0.8%)

5일(수) ADP 고용 보고서(4월, 전달엔 51만7000명 증가) / 마킷 서비스 PMI(4월, 전달엔 63.1) / ISM 서비스업지수(4월, 전달엔 63.7)

6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1분기 생산성(전분기엔 -4.2%) / 1분기 노동 비용(전달엔 6.0%)

7일(금) 실업률(4월, 전달엔 6.0%) / 민간 고용(4월, 전달엔 91만6000명 증가)

▶올 초부터 급등했던 국채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인데.
벤치마크로 쓰이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3월 30일에 연 1.74%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한 달만인 지난달 30일 연 1.65%로 장을 마쳤습니다. 1개월동안 0.09%포인트 하락한 겁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들어 연 1.7% 밑에서 안정세를 보여왔다. 미 재무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들어 연 1.7% 밑에서 안정세를 보여왔다. 미 재무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물가 상승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인플레이션 내성이 어느 정도 생겼다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파월 의장이 그동안 “4~5월의 물가 급등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수차례 언급하면서, 기대치가 동반 상승한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 이달부터 물가 지수가 공개될 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는 닥쳐봐야 합니다. 기저 효과 때문에 이달 중순(12일)부터 나오는 4월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급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3%를 초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3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

국채 금리가 슬금슬금 오를 기미도 있습니다. 10년 만기 금리는 지난주에만 0.07%포인트 뛰었기 때문(연 0.58%→0.65%)입니다. 국채 금리가 단기 급등할 경우 올 초처럼 나스닥에 충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역시 지켜봐야 할 요인인 것 같다.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확진자 수는 현재 하루 5만여 명으로, 30만 명에 달했던 올해 초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44%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일(현지시간) 현재 44%를 넘어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뉴욕타임스 제공

미국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일(현지시간) 현재 44%를 넘어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뉴욕타임스 제공

하지만 최근엔 인도 등 해외 상황이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 사슬로 엮여 있는 상황에서, 인도 브라질 등의 확진자 수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하루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인 40만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브라질의 코로나 사망자는 하루에 각각 30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엔 어떤 곳이 있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완료됐지만,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 기업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만 1400여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지난주(약 680개)의 두 배 수준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제너럴모터스와 우버, 리프트, 페이팔, 화이자, 모더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시장정보 업체인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편입 기업 중 87%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기업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6% 넘게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올 들어 40% 넘게 뛰었다.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올 들어 40% 넘게 뛰었다.

다만 시가총액이 아주 큰 기업은 실적 공개를 마친 상태여서, 개별 종목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높습니다. 또 상당수 기업의 주가가 이미 최고치 기록을 썼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상승 쪽을 가리키지 않는다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월가의 관측입니다.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

3일(월) 아이로봇 / 에이비스버짓 / 로위스 / 체그

4일(화) 화이자 / 리프트 / 하얏트호텔 / CVS헬스 / 듀퐁 / 맥아피 / 푸르덴셜 / 자이링스 / ADT / 워너뮤직그룹 도미니언에너지 / 질로우 / 가트너

5일(수) 제너럴모터스 / 힐튼월드와이드 / 우버 / 페이팔 / 폭스 / 뉴욕타임스 / 캘러웨이 / 메트라이프 / 플러그파워 / 올스테이트

6일(목) 모더나 / 비아콤CBS / 비욘드미트 / AIG / 펠러톤 / 드롭박스 / 고프로 / 스퀘어 / 웨이페어 / 쉐이크쉑 / 트립어드바이저 / 옐프 / 그루폰 / 뉴스코프 / 켈로그 / 츄이 /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 익스피디아 / 로쿠 / 닐슨

7일(금) AMC네트워크 / 시그나 / 지멘스 / 드래프트킹스

▶현재 증시를 바라보는 월가의 분위기는.
항상 그렇듯이 상승 쪽에 베팅하는 기관이 더 많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지금(4,181)보다 10% 높은 4,6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종전 목표는 4300이었습니다.

동시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많이 늘었습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이 지난달 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은행 JP모간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주식 수익률 상승과 함께 신규 투자자가 급증한 데 주로 기인했습니다. 시장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채권 투자를 크게 줄이는 대신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미국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투자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간 및 월스트리트저널 제공

미국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투자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간 및 월스트리트저널 제공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선 소액 투자자들이 9주 연속 주식을 매수했으나, 대형 기관들은 이탈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합니다. 반다리서치 자료를 보면 개인투자자들은 S&P 500 지수가 오를 때보다 1% 하락할 때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관련 대출액도 역사적인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지미 창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적으로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는 증시가 상승하는 시기”라며 “5월에 (차익 실현 후) 떠나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뉴욕증시가 30%가량 뛰었기 때문에 이 증시 격언을 무시할 수 없다는 조언입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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