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시 변동성은 되레 커질 조짐이다. 물가 및 시장 금리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인도 브라질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 국가 상황도 변수 중 하나다.

무엇보다 고용 지표가 주목된다. 오는 7일 나오는 비농업 부문 신규 채용 및 실업률이 대표적이다. 둘 다 4월 기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채용은 97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5.8%로, 전달(6.0%) 대비 0.2%포인트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 지표 개선은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을 압박하는 재료여서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3일 한 행사에서 화상 연설에 나선다. 경기 및 물가에 대한 진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은 지난주엔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어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을 안심시켰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제너럴모터스, 화이자, 모더나, 비욘드미트 등의 실적에 관심을 둘 만하다.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편입 기업 중 87%가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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