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1.15%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1992년 설립된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이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화장품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최대 기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4월 8만4000원대까지 주가가 추락했으나 최근 실적 개선 기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코스맥스의 매출이 3510억원,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전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192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186억원)을 모두 크게 웃돌 것이라고 본 것이다. 순이익은 13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코스맥스는 1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주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작년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가 53%, 중국이 32%였다. 뒤이어 미국(11%) 인도네시아(3%) 태국(1%) 순이었다. 작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중국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면세점 구매대행업자인 중국 보따리상의 올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며 “종합적으로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화장품 매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 사업을 통해 국내외 600여 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 중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고객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부진을 딛고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다.
역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날 0.38%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4분기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4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시장 회복뿐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뤄진 수익 효율화 작업도 더해져 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계좌 수가 200만 개를 돌파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을 1주씩 주는 이벤트에 젊은 세대가 몰린 영향이다.토스증권은 지난 12일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시작했다. 무작위로 주식을 나눠주는 이벤트 덕에 15일 새벽 계좌 수는 1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벤트 후반부인 14∼16일 3일 동안 총 152만 개의 계좌가 개설됐다고 토스증권 측은 전했다.주식 1주 선물받기는 2030 밀레니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200만 계좌 중 20∼30대가 약 140만 명으로, 전체 사용자의 70%에 달한다.주식을 지급받은 2030 투자자가 지급받은 종목의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면서 이벤트를 확산시켰다. 이벤트 대상 주식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종목은 현재 주가가 39만원인 네이버, 그다음은 23만원인 현대차였다.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새로운 증권사의 출현을 기다려온 2030세대 투자자의 기대와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 19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토스 플랫폼의 경쟁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토스증권은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주식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투자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MTS 서비스를 지난달 15일 일반에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화장품 관련주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코스맥스는 1.15%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한국콜마와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4월 8만4000원대까지 주가가 추락했으나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중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코스맥스의 매출액이 3505억원, 영업이익이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4%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작년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 53%, 중국 32%였다. 작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중국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면세점 구매대행업자인 중국 보따리상의 올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며 "종합적으로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화장품 매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날 0.38%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4분기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4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시장 회복뿐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뤄진 수익 효율화 작업도 더해져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6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콜마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3.6% 증가한 316억원에 이른 것으로 관측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한국화장품 계열사인 ‘더샘인터내셔날’ 김중천 대표가 이달 초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샘인터내셔날은 오너일가인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이사 겸 부회장과 김 대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각자 대표는 두 명 이상의 대표이사가 권한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경영 체제다.1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약 7년 동안 더샘을 이끈 김 대표가 지난 주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김 대표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안다”며 “아직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 사임으로 당분간 더샘은 이용준 부회장 1인 체제로 운영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김 대표 사임 이유를 더샘 화장품 실적 부진으로 보고 있다. 더샘을 비롯한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색조 화장품과 선크림 등 화장품 수요가 감소했고, 오프라인 매장에 발길이 끊겨 타격이 컸다. 금융결제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더샘인터내셔날 매출은 5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도 계속됐다. 더샘은 2019년에 123억원 영업손실을 낸 뒤 지난해에는 112억원 손실을 봤다. 더샘인터내셔날의 매출 감소는 ‘한국화장품제조’ 등 관련사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더샘 화장품을 한국화장품제조가 생산하기 때문이다.모회사인 한국화장품 매출도 줄었다. 지난해 한국화장품 매출은 724억원으로 전년(1311억원)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74억원) 대비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