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中 매출 급증
영업익 230억…44% 증가 추정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도
작년 부진 딛고 실적개선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추락했던 화장품 관련주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화장품 소비시장이 회복하면서 1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中 소비시장 회복"…화장품株, 턴어라운드 기대로 '화색'

19일 코스맥스(120,500 -2.03%)는 1.15%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1992년 설립된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이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화장품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최대 기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4월 8만4000원대까지 주가가 추락했으나 최근 실적 개선 기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코스맥스의 매출이 3510억원,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전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192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186억원)을 모두 크게 웃돌 것이라고 본 것이다. 순이익은 13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코스맥스는 1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주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작년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가 53%, 중국이 32%였다. 뒤이어 미국(11%) 인도네시아(3%) 태국(1%) 순이었다. 작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중국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면세점 구매대행업자인 중국 보따리상의 올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며 “종합적으로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화장품 매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 사업을 통해 국내외 600여 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 중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고객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부진을 딛고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다.

아모레퍼시픽(291,500 +0.52%) 역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날 0.38%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4분기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4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시장 회복뿐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뤄진 수익 효율화 작업도 더해져 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1,521,000 +0.13%)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6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57,000 0.00%)는 작년 1분기 대비 33.6% 증가한 3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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