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2500억원 규모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코웨이(64,600 -1.07%)가 10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금리가 낮을 때 장기자금을 최대한 확보해두기 위해서다. 연초 회사채 시장의 강세 분위기와 이 회사의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흥행에 성공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다음달 초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코웨이의 회사채 발행은 2011년 4월 6000만달러(약 663억원) 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한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은행 대출과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만기 1년 이하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중금리가 낮을 때 비교적 긴 만기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만에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3년물)는 연 1.301%로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극심했던 지난해 4월 22일(연 1.787%) 이후 10개월간 0.486%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조성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웨이 정도의 신용도면 무난히 연 1%대 금리로 채권 발행이 가능한 분위기”라며 “국고채 발행 확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채권금리가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미리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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