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상장 국적선사인 HMM(21,950 +8.13%)(옛 현대상선)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 회사가 자력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17년 말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도 많이 뛰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은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2400억원 규모 CB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CB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HMM이 자력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2017년 12월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여파로 2330억원어치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번에 HMM이 정부 도움 없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도전하는 배경엔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김진성/이현일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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