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3분기 매출 2733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73.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9.8%에서 11.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지난 2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연간 수주금액은 올 10월 중순 7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금액(6억5000만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최근 베트남 법인과 말레이시아 법인 생산 능력을 각각 두 배, 세 배로 확대하고 대만 법인을 신설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수요도 증가하면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이스트소프트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3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올 3분기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고,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성장 기조를 계속 이어나가 연간 실적으로도 턴어라운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