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등 전자제품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파워모듈을 주로 생산하는 한솔테크닉스(6,590 +2.97%) 주가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 사업 부문이 골고루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비대면 영상회의 등이 늘어나면서 대형TV와 태블릿PC 판매가 늘어난 것도 회사 주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솔테크닉스는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30.90%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며 52주 최고가인 1만500원에 주가가 가까워지고 있다. 시가총액도 3000억원대 진입 직전이다.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한솔테크닉스는 2분기 매출이 28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5% 많아진 11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했던 2분기 영업이익인 93억원을 22.5% 웃돈 호실적이다.

한솔테크닉스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파워모듈이 매출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휴대폰 무선충전 모듈 제품의 매출 비중도 28% 가량이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 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내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최근에는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태양광 발전 모듈 부품 부문의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효율 모듈 개발이 가능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업체"라며 "태양광 모듈 사업에서도 생산라인의 90% 이상을 자동화해 품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매력을 높이고 있다. 2018년 1.8% 였던 영업이익률은 2019년 2.6%로 올라선데 이어 이번 2분기에는 3.9%까지 올랐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