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韓·美·中 대표 기업 한 개씩 선정해 투자
삼성증권은 글로벌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1% 랩’ 시리즈를 출시했다. 주식시장에 몰려든 개인투자자 가운데 중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상품이다. 각 산업을 이끌어갈 한국, 미국, 중국의 대표 기업 한 개씩을 선정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삼성 글로벌1% 랩 시리즈는 여덟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한국과 G2(미국, 중국)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1% 랩을 기본으로 각각 정보기술(IT), 플랫폼, 헬스케어 대표 기업 등 투자자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업종 안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의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국가대표 기업은 삼성전자(한국), 아마존(미국), 알리바바(중국) 세 종목으로 구성된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해외주식 투자가 처음인 투자자와 글로벌 우량기업에 장기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주목받는 헬스케어 및 IT 관련 상품에 관심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는 삼성 글로벌1% 랩 이용 시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해 환전하거나 각 종목이 상장된 시장의 개장 시간에 맞춰 별도로 매수 주문을 넣을 필요가 없다. 편리한 해외 제품 구매를 위해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글로벌 주식의 구매대행 서비스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진화한 랩어카운트라는 설명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의 선택 폭과 랩 가입 고객 저변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현재훈 삼성증권 랩운용팀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중에는 주식 투자에 대한 스스로의 전략과 방향을 가진 자기주도형 성향이 많다”며 “압축된 산업별 핵심 종목과 편리한 구매대행 콘셉트가 결합한 글로벌 1%랩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글로벌1% 랩은 전국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