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용 카메라 장비업체 뷰웍스 주가가 강세다. 코로나19로 의료용 장비 수요가 급증해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뷰웍스는 3.81% 오른 3만4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락장에서 하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반등장(3월 19일 이후)에서 107.92% 올랐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레이를 디지털 정보로 바꿔 사람이 이를 볼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장치인 ‘엑스레이 디텍터’를 주로 생산한다.

코로나19로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 등이 설치되면서 국내외에서 정지영상 디텍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확진 검사 시 흉부 엑스레이 촬영도 하기 때문이다. 정지영상 디텍터는 매출의 45%를 차지한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 2월까지는 국내와 중국으로 시장이 한정됐지만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며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었다”며 “신규 경쟁자 진입이 늘어 단가가 낮아지는 악재를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수출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확산의 혜택이 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회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뷰웍스는 수출 비중은 77.1%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뷰웍스는 매출 316억원(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 영업이익 59억원(5.4%)을 올릴 전망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 1487억원(전년 대비 9.3% 증가), 영업이익 298억원(12.9%)으로 예측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