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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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부터 출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7포인트(0.93%) 내린 1576.3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9포인트(2.19%) 급등한 1626.09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반등한 지 하루 만에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등락세가 반복되는 흐름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포인트(6.30%) 떨어진 19,898.9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선 아래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다. 최근 2주 사이 벌써 네 번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과 국제유가 급락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일부 영향을 줬고 미 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한국 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84억원, 4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5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2.91%), 네이버(1.31%)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5.54%), SK하이닉스(-2.05%), 삼성전자(-1.3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48%) 상승한 487.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5포인트(3.39%) 오른 501.59로 출발했다.

개인이 735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원, 3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4원 오른 125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