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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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및 가스 전문 판매 업체인 흥구석유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화제다.

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43분 현재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2170원(29.93%) 오른 942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일 29.93% 급등한 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매수상위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66년 설립된 흥구석유는 가스충전소를 포함해 12개의 직영주유소를 운영하며 석유와 석유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흥구석유의 주가가 상승하는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해 사살했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해 3일간의 애도기간을 가진 후, 미국에 즉각적 보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중요 거점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1.87달러) 오른 63.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OPEC+회원국의 감산 결정과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로 원유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졌다"며 "국제유가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