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알테오젠(58,200 -1.36%)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5200원(8.02%) 오른 7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7만7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테오젠은 전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130만달러(약 153억원)를 포함해, 이번 기술을 여러 제품에 적용해 성과 발생시 취득하는 기술료(마일스톤) 등 최대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알테오젠이 수출한 기술은 정맥주사(IV)형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것이다. 피하조직인 세포외기질(ECM)의 히알루론을 분해해 약물을 침투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미국 할로자임에 이어 알테오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할로자임은 2006년부터 10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60여개 물질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한다. 할로자임은 표적별로 기술의 독점 사용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알테오젠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가 이미 할로자임과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같은 표적의 약물을 출시했거나 개발 중인 회사는 SC제형 변경을 위해 알테오젠과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로는 7만2000원을 제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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