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서진시스템에 대해 2019년과 2020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목표주가 3만51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서진시스템은 20년간 CNC가공 및 다이캐스팅, 트리밍, 도금, 도장 업력을 보유한 회사로, 통신장비, 자동차, 모바일,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 고객사를 보유했다.

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2019년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4672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특히 통신장비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266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5G 시장 확대와 인도향 LTE 투자 지속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에도 3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2020년은 미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5G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5G 기지국 장비 메인 벤더로 향후 고객사 해외 매출 확대에 비례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미중 무역분쟁의 반사이익과 거래처 및 제품 다각화로 인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현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라고 지적했다. 2019년 예상 EPS 기준 PER 7배, 2020년 기준 5.3배에 불과해 임가공 업체의 PER 7.8배 대비해도 저평가라는 것. 그는 "2019년 예상 EPS에 PER 10.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3만5100원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