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600원(5.66%) 오른 10만4500원에 마감했다. 미국이 휴대폰 등 일부 중국산 수입품의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부품을 공급한다.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국내 애플 부품주(株)가 주식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5% 가까이 뛰어올랐다. 애플의 주가상승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들려온 긍정적인 소식 날아들어서다. 내달 1일부터 휴대폰 등 특정 중국산 제품(3000억 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부과하려던 시점을 3개월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14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날보다 5600원(5.66%) 상승한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비에이치도 550원(3.42%) 상승한 1만6650원을 기록 중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SNS(트위터)를 통해 "일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미리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앞서 휴대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핵심 제품을 나열하면서 "이들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2월15일로 3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9월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던 수입품 약 3000억 달러 규모 중 일부다.이 같은 소식에 애플이 상승했다. 애플은 전날보다 8.49달러(4.23%) 상승한 208.97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9.02달러(4.5%) 더 올랐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출하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국내 애플 부품주를 밀어올리고 있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중 애플 판매량이 대부분인 해외 브랜드 출하량은 2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직전연도 대비 성장했다.이 증권사 이규하 연구원은 "중국 현지 브랜드 매출 비중이 비교적 높은 업체들인 삼성전기 와이솔 보다는 애플 비중이 높은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의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그는 "하반기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국내 부품사의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상황이라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3500원(8.11%) 오른 18만원에 마감했다. 3분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에 매수세가 몰렸다. NH투자증권은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해외 면세점 입점도 예정돼 있는 등 모멘텀이 풍부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 주가 수준은 바닥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