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일제 불매운동 확산하자 롯데 계열사 동반 약세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등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10일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1.99% 내린 14만8천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롯데칠성도 전날보다 1.56% 내린 15만8천원에 마감했다.

롯데지주도 장중 4만2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 뒤 4만400원(-1.58%)에 장을 마쳤다.

롯데푸드도 2.88% 내렸고 롯데하이마트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뒤 4만800원(-1.33%)에 마감했다.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관련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것은 최근 확산되는 일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은 롯데쇼핑이 지분 49%를 갖고 있으며 일본 생활잡화 브랜드인 무인양품도 롯데상사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맥주 아사히를 국내 수입·유통하는 롯데아사히주류도 롯데칠성이 지분의 절반가량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은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일본에서 기업 기반을 일군 탓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일본과 관련이 큰 기업이라는 인식도 강한 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일본 지분이 있는 기업에 대한 판매 감소가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들 제품이 필수재에 가까워 영향은 약하고 단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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