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손실 247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결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와 후면 3D 센싱 모듈인 ToF가 LG이노텍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9년 아이폰 3모델 중 2모델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며 “듀얼카메라 판가는 20달러 후반이지만 트리플 카메라 판가는 50달러 초반”이라고 분석했다.

또 “2020년 1분기 신규 아이폰 1모델 출시를 예상한다”며 “전면 3D 센싱 모듈인 SL 방식보다 단가가 높은 ToF가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콘텐츠와 서비스 비즈니스를 강화할수록 ToF 탑재 기대감은 강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눈앞의 부진한 실적보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2분기 실적개선과 2020년 ToF 센싱 모듈 공급 가능성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