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하락과 가솔린 마진 악화로 정유부문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추정된다”면서도 “유가 하락세가 마무리됐고,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강세가 유지되어 1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는 2455억원 적자를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분기 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에서 52달러로 35% 하락했다”며 “재고평가손실과 원료 투입시차가 발생했고 복합정제마진 또한 가솔린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1.8달러 줄어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 유가 하락 영향이 마무리되고 원유도입단가 하락과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4865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 NCC 사업도 저가 원재료 효과가 가시화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