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신한지주에 대해 올해 시중은행의 전략이 모두 비슷한 가운데 본래 차별화됐던 특성으로 은행 주 내 가장 편한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혜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5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3분기대비 1bp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자산성장에 따라 1.6%증가한 2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카드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은 투자은행(IB)수익으로, 카드는 기타 마케팅비용 통제로 선전할 것이지만 전반적인 지수 상황 악화와 매크로 변동성증가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손비용은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나 신한지주는 경쟁사 대비 작년 환입요인이 크게 없었기 때문에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이자부문은 카드의 가맹점 수수료 하락이 불가피 하지만 그룹&글로벌 투자금융(GIB) 관련 수익이 올해부터 반영되는 것이 많아 상쇄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6일 오렌지라이프 대주주 승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 연결로 잡힐 것"이라며 "2018년 3분기까지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2650억원으로 2019년 못해도 2000억원의 이익기여는 가능해 이를 감안한 신한지주의 순이익 증가율은 9.7%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