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CJ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7만1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CJ는 70%의 높은 별도 배당성향에 불구, 제한된 현금흐름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1% 내외에 머물렀지만 2018년 자사주매입에 이어 보통주 및 우선주 1주당 0.15주의 신형우선주 주식배당 통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 가속화했다"고 전했다.

10년후 보통주로 전환되는 신형우선주는 향후 경영승계와의 연계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관심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CJ의 순자산가치(NAV)대비 할인율 39%는 대형지주회사 평균 50%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핵심 비상장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 투썸플레이스의 성장성을 강화할 ‘공격적 신규 출점’에는 주요상권 포화, 경쟁 등 제약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CJ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5381억원, 30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익기여도가 가장 큰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바이오부문 주도의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상장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출점 둔화에 불구하고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로 성장률 확대가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