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원익IPS에 대해 원익테라세미콘과 합병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제시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홀딩스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해 원익테라세미콘에 대한 우호지분을 30% 이상으로 늘렸고, 합병을 통한 성장이 양사 실적과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합병안 승인이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양사 합병 승인 발표는 단기 모멘텀 소멸처럼 보이지만 합병 승인 이후 양사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지난달 9일 회사 합병 결정 공시 이후 원익IPS와 원익테라세미콘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6.4%, 1.7%로 기대감이 주가에 유의미하게 반영되지 못했다"며 "고객사 저변 확대, 연구 개발 시너지 등으로 주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익IPS와 원익테라세미콘은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