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단기 금리차 역전…'경기 둔화' 경고등" - 유진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채권전략팀 연구원은 6일 "과거 Fed의 금리인상 국면에서 국채 2년과 10년 금리가 역전된 사례는 1988년 12월 이후, 2000년 2월 이후, 2006년 1월 이후 등 세 차례"라며 "이 시기에 금리가 역전된 뒤 2~4분기 이후 성장 둔화가 가시화됐고,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채 10년과 3개월 금리 역전 시 1년 후 경기침체 확률이 빠르게 상승했다는 것. 과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이후 미국의 경기 둔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다만 "내년 미국의 GDP성장률은 2.5%내외로 전망되고 있는데 올해 3%를 넘는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내년도 2% 중반대 성장률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채 2년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면 2~4분기 이후 성장이 둔화되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가시적인 경기 둔화는 빨라야 내년도 하반기 이후"라고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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