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는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17억4918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43억원으로 8.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87억8434만원으로 46.5% 증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KB증권은 14일 팜스코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팜스코는 3분기 매출액은 26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이 아쉬웠으나 사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비용 투입에 의한 것”이라며 “연초부터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양계 사료 판매량 회복이 더뎠던 가운데 양돈 사료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비용을 투입한 만큼 사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10월 들어 양계사료 판매량도 회복 중에 있어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2018년 팜스코는 매출액 1조1536억원과 영업이익 628억원을 올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보다 각각 9.9%와 25.2% 증가한 수치다.박 연구원은 “올해 AI 확산으로 인해 감소했던 양계 사료 판매량이 정상화되고 양돈사료 점유율 상승하면서 실적이 늘 것”이라며 “내년 국내 사료 판매량은 133만톤으로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통신기기는 해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의 보안 수준을 높여야 한다. 우리 회사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정원 ICTK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단순히 기술만 보유한 회사가 아니라 보안칩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설립된 ICTK는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퍼프)를 적용한 보안칩을 생산하는 회사다. ICTK가 보유한 대표적인 기술은 '비아 퍼프'(Via PUF)다.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생기는 무작위한 고유 패턴을 보안키로 활용한다. 물리적인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보니 이를 적용한 보안칩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 프로그램보다 더 효과적으로 해킹을 방지한다.현재 비아 퍼프가 적용된 보안칩은 전자기기, 각종 단말기 등 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2018년부터 무선 공유기에 이 제품을 탑재했다. 한국전력은 각종 전력공급 정보가 담긴 스마트 미터기(AMI)에 이 칩을 쓰고 있다. 이 두 회사는 현재 ICTK 매출액의 3분의2를 차지한다.이정원 대표는 "여러 겹 쌓아 올린 트랜지스터에 뚫어 놓는 수만 개의 미세한 구멍(비아홀) 중 3000여개를 일부러 작게 만든다"며 "이후 공정 과정에서 그 구멍들이 막히는 모양을 고유의 보안키로 만들어 보안칩 자체가 복제되지 못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채나 지문 등 생체 정보를 보안 기술에 적용하는 것과 같다"며 "반도체 간 미세한 오차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