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3분기 실적 저점이 확인됐다며 4분기 이후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줄어든 74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7%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실적 부진 원인은 상반기 주택 착공 지연, BMW화재 사태 따른 매출액 감소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4분기 이후에는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3분기 기준 누적 신규수주가 2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고 올해 분양계획 9154세대 중 7254세대를 이미 공급해 4분기 이후 주택 매출액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더불어 매출액 감소에 비해 전부문 양호한 원가율 유지 등 기업 체질 개선에 힘입어 향후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