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제약·바이오 섹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로 인한 거래정지가 제약·바이오 부문 전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일정을 살펴보면 'D-day'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모든 일정은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이지 제약·바이오 전체로 확대 해석해 섹터 내 주가가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이번 증선위 결정은 제약·바이오 섹터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연구개발(R&D) 관련 이슈가 있었지만 해당 이슈는 소멸했다는 판단이다.

선 연구원은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가 영향을 받았었다"며 "당시에는 연구개발 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리스크로 연구개발 자산화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상장폐지 위험성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이 연구개발 자산화와 관련된 관리지침을 발표, 연구개발 자산화 관련 회계감리 이슈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