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인적자원(HR) 교육 전문기업인 멀티캠퍼스가 베트남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현지 진출 기업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멀티캠퍼스는 지난 16일 호찌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회 멀티인사이트 포럼 인(in) 베트남’(사진)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 대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CJ, LG화학, 금호타이어, 신한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기업의 베트남법인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18일에는 하노이에서 같은 내용의 행사를 연다.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로 보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고영경 말레이시아 유니타국제대 교수, 판티투히엔 호찌민 인문사회대 한국학부 교수 등 전문가들이 현지 투자 전략과 시장 분석, 베트남 문화 등을 강연했다.멀티캠퍼스는 삼성 인력개발원의 이러닝 사업부에서 분사한 ‘크레듀’가 전신이다. 2013년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 서비스인 ‘세리CEO’와 2015년 삼성SDS 교육 서비스 부문을 합친 뒤 2016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멀티캠퍼스는 베트남의 인재 풀이 좋지만 인재 양성을 위한 고급 교육은 부족하다는 데 착안했다. 지난해 하노이, 호찌민에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베트남법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고, 연내 본격적으로 고객사를 늘릴 계획이다. 멀티인사이트 포럼도 앞으로 정기적으로 열어 베트남의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 경영자들에게 고급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현지 직원을 육성하고 리더로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올해 말부터 CJ헬로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뷰잉’에서 삼성 멀티캠퍼스의 ‘세리시이오(SERICEO)’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CJ헬로는 멀티캠퍼스와 교육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CJ헬로는 우선 OTT플랫폼인 뷰잉을 통해 멀티캠퍼스의 지식서비스인 세리시이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1만5000여 명의 세리시이오 회원은 연말께 모바일뿐 아니라 TV에서도 지식콘텐츠를 볼 수 있다.양사는 다음달엔 고교생 대상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해 학교, 도서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하고 해외 신규 사업모델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뷰잉은 국내 최초로 실시간채널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푹 등 국내외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는 TV 기반 OTT포털 서비스다. CJ헬로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삼성의 인재관리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의 세리시이오는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이 이용하는 프리미엄 지식서비스다. 비즈니스 리더의 강연과 직장인에게 필요한 최신 트렌드 등 7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 1만5000개를 갖추고 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삼성그룹 계열사로 기업교육 서비스 사업을 하는 멀티캠퍼스가 증시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멀티캠퍼스가 삼성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멀티캠퍼스는 4일 코스닥시장에서 350원(-0.74%) 내린 4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숨을 골랐지만, 이전 4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멀티캠퍼스는 지난 3월7일 3만500원(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54.75% 상승했다.멀티캠퍼스는 삼성 내 유일한 교육 관련 회사다. 최대주주는 삼성SDS로 이 회사 지분 62.5%(특수관계인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의 약 46%가 삼성에서 나온다. 지난 6월에는 삼성경제연구소와 2023년까지 글로벌 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약(334억원 규모)을 체결했다.삼성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고용계획’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계획에는 5년간 청년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멀티캠퍼스가 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 규모를 약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