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은행업종에 대해 올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만간 은행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며 "상장은행 기준 3분기 총 순이익은 3조9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3분기 우리은행의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한 기저가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 환입 등 충당금 환입 부문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NIM) 안정과 6.0%대의 대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대손율 안정이 눈에 들어오는데 환율 변동은 미미했지만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평가이익이 있을 수 있을 듯 하다"며 "희망퇴직도 미미하기 때문에 실적 변동을 만들 변수는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행 등 은행이 좋을 전망이나 내년 전망을 함께 고려해 기업은행과 신한지주를 선호주로 선정했다"며 "광주은행 잔여지분을 교환하는 JB금융지주의 실적도 더욱 커질 수 있어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