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 여파에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7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부진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66포인트(0.42%) 내린 2277.9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 가까이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8포인트(0.08%) 오른 25,995.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55포인트(0.37%) 내린 2878.05, 나스닥 지수는 72.45포인트(0.91%) 하락한 7922.73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49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5억원과 1116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5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건설업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2%와 5% 이상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2.38포인트(0.29%) 내린 812.80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과 105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30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 오른 112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