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프엠은 자사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SiOx(산화물계) 음극소재가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산학연 핵심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SiOx-탄소복합화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로,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초기 비가역 억제를 위한 연구는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과 진행하며, 1년간 연구를 거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더블유에프엠에서 개발한 고용량·저가 SiOx는 수열합성법을 사용해 상온에서 제조한다. 이에 공정단가가 기존 SiOx 독점기업인 일본 신예츠와 비교해 50%이상 저렴하면서도 대량 합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더블유에프엠은 진행 중인 최종 고객사의 테스트가 마무리 되는대로 9월 인라인시스템(In-Line System) 양산라인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이상훈 대표는 "이번 전북 산학연 신규과제 선정으로 자사 음극소재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강화해 전기자동차 리튬이차전지 적용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더블유에프엠(WFM)은 스페인 그라핀나노 그룹(Graphenano group) 계열사인 그라뱃 에너지(Grabat Energy)와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그라뱃 에너지는 지난해 설립된 셀(Cell) 제조 업체다. 현재 4개의 셀 생산라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기자전거 드론 전기 오토바이 제조 업체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더블유에프엠의 실리콘산화물(SiOx)과 그라뱃 에너지의 그래핀(Graphene, 탄소나노신소재)을 복합소재화해, 리튬이온 전기전도도를 극대화하고 충방전 속도를 증가시키는 공동연구개발이다. 드론 및 전기자전거, 전기 오토바이의 용량 확대를 통한 비행거리 및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공동 사업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더블유에프엠이 양산하고 있는 실리콘산화물의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유럽 내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드론과 전기 자전거 및 전기바이크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초의 SiOx+graphene(산화물계+그래핀)을 사용한 리튬 이온 배터리 산업체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유에프엠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럽 내 시장 확대와 추가 전기차 및 관련 배터리 대량 물량 확보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교육문화업체인 더블유에프엠(대표 이상훈·사진)이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뛰어들었다. 올해 음극재 사업에서만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더블유에프엠은 21일 전북 군산에서 음극재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준공된 군산 제1공장은 면적 6444㎡(약 2000평) 규모다. 더블유에프엠은 일단 50t(연간 생산량 기준)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 뒤 점차 설비를 늘려 4월에는 150t, 10월에는 650~700t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더블유에프엠은 공장 설비 확충을 위해 지난해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 ‘미스사이공’을 77억원에 매각했으며, 올 상반기엔 간식사업 ‘쌀눈’도 40억원대에 팔 계획이다.더블유에프엠은 실리콘산화물 기반 음극소재를 생산한다. 현재 널리 쓰이는 흑연 기반 음극소재보다 단위 무게당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용량이 네 배 이상 크다.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의 신네쓰는 연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2016년 기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블유에프엠은 신네쓰 특허와 관계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 원가를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신네쓰가 스마트폰 배터리 시장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더블유에프엠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군산=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