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14일 오후 3시10분선박 엔진부품이 주력 사업인 코스닥 상장사 케이에스피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피는 이날부터 6월29일까지 회사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공개경쟁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이다.케이에스피는 1991년 한국특수용접공업사로 설립돼 2000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꾸면서 법인 전환했다. 지난해 약 1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비중은 엔진부품사업 55%, 형단조사업이 42% 정도였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37억원으로, 전년 92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케이에스피는 2012년 이후 지속된 조선업 부진 여파로 2016년 7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부산지방법원이 지난해 2월 회생계획을 인가하면서 지난 1월 매각에 나섰지만 유찰돼 이번에 재시도에 나섰다.IB업계 관계자는 “1차 매각 시도 때는 LOI를 낸 곳 중에서 한 곳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당시 가격이 문제였던 만큼 이번 2차 매각도 가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4일 장 마감 후 불리한 내용을 공시하는 기업이 쏟아졌다. 이중엔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한 기업도 포함돼 있다. 코스닥시장의 이디, 에스마크, 케이에스피 등 세 종목이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디와 에스마크는 지난해 각각 57억원,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이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에스마크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디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두 차례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한 게 관리종목 지정 사유다. 거래소는 이들의 최종 감사보고서를 확인해 관리종목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시 후 거래가 재개된 이날 이디와 에스마크는 각각 26.97%와 21.25% 급락했다.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작하는 케이에스피도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 종목은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2016년 11월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지금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케이에스피엔 오는 4월18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데 참고사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설 연휴를 앞두고 작년에 영업적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한 기업 공시도 쏟아졌다. 한국항공우주(작년 영업손실 1972억원)를 비롯해 크루셜텍, 파루, 덱스터 등 10여 개 상장사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삼천리자전거는 적자전환은 면했지만 작년 영업이익이 95.6% 감소한 2억5390만원에 머물렀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케이에스피는 한국거래소의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에 "최대주주인 한국공작기계가 지분 매각을 협의 중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24일 답변했다. 회사 측은 "주식담보권자인 경남은행의 요청으로 최대주주의 소유주식 134만2666주(지분율 17.81%)에 대한 매각 일정 변경을 창원지방법원에 신청해 허가를 얻었다고 통보받았다"며 "재공시 기한 이내 구체적인 변동사항이 있으면 즉각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