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레저그룹인 대명그룹의 유일한 상장사 대명코퍼레이션이 리조트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 2분기 매출 782억원, 영업이익 63억원(연결기준)을 올렸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275.5% 늘어났다. 영업이익 63억원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순이익은 14억원이었다. 상반기 매출은 128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대명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인수한 제주 샤인빌리조트 분양이 호조를 띠면서 이익을 끌어올렸다. 같은 시기 사들인 천안리조트 역시 투숙률이 높아져 수익 향상에 기여했다. 대명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 시설투자를 늘리면서 소모성물품구매대행(MRO) 물량이 증가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대명그룹은 올해 샤인빌리조트 분양 매출이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천안리조트도 이르면 연말 분양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분양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성수기 이전인 2분기부터 대명코퍼레이션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인수한 리조트의 투숙률과 분양 현황, 워터파크 입장객 추이 등의 영업지표를 고려할 때 성수기인 3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이날 1.93% 오른 2640원에 장을 마쳤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