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2분기에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상반기 증시 호조 덕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981억원) 대비 11.2% 늘고, 지난 1분기(1034억원) 보다는 5.5% 증가한 것이다.

지난 1분기 1000억원대 분기 순이익 달성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재차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466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순이익은 21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7% 늘었다. 영업이익은 2621억원, 세전이익은 2865억원으로 각각 17.6%와 21.7% 증가했다. 판관비를 제외한 영업비용을 영업수익에서 차감한 순영업수익은 4780억원 10.3% 성장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증시 호조에 힘입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을 필두로 전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의 실적 개선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